많은 눈이 온 다음날에는 대부분의 스키 리조트가 붐비게 마련이다. 많은 양의 눈이 소 복히 덮인 슬로프의 상태도 좋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하얀 설경을 만끽하는 즐거움도 같 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설 자체로 스키 리조 트를 운영하는 경우는 찾아 볼 수 없다(혹 통일 이후라면 모르지만). 그러므로 우리는 겨울철 슬로프가 폐장된후 밤사이를 이용하여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하얀 눈줄기를 뿜어내 는 기계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눈을 만드는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충분히 춥고 적당한 습도가 되었을때 물과 공기의 혼합된 것을 고압으로 뿌려 주기만 하면 바로 눈으로 떨어지게 된다.
물리적 원리나 기계적인 작동을 떠나서 눈을 만들어 뿌리는 광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매우 좋은 구경거리가 된다. 이런 눈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
당연하겠지만 바로 물을 구하는 일이다. 보통 높은 산에 자리잡는 스키 리조트들의 특성상 많은 양의 물을 사용 할 수 있는 원천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그럼 다음으로는 무슨 준비가 필요 할까?

바로 물을 더럽게 만드는 일이다.
사실 순수한 물이 더 높은 온도에서 언다. 그러나, 비와 마찬가지로 눈의 경우도 특별한 매체가 필요 하게 된다. 그것을 중심으로 물 분자들이 모이게 되는 것이다.

구름의 생성을 생각하면 쉽지 않을까? 어떤 특수한 물질을 물에 첨가시키면 같은 부피에서 일반적인 물의 경우보다 두배나 많 은 양의 눈을 만 들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주변의 환경이나 좋은 조건하에서는 더욱더 많 은 양의 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